MOZART: COSI FAN TUTTE - ROYAL OPERA HOUSE, 2016 [한글자막]

아티스트 : 세묜 비치코프(지휘), 로열오페라하우스 오케스트라, 얀 필립 글로저(연출), 코린 빈터스(피오르딜리지), 안젤라 브로저(도라벨라), 다니엘 베흘(페란도), 알레시오 아르두이니(굴리엘모), 요하네스 마틴 크란즐(알폰소)
앨범번호 : OA1260
바코드 : 809478012603
발매일 : 2018-02-27
장르 : 클래식

2016 로열오페라 실황 - 
모차르트 ‘코지 판 투테’ [한글자막]

오페라를 뮤지컬의 양념으로 요리한 ‘코지 판 투테’
2016년 1월 로열오페라하우스 실황으로 오른 ‘코지 판 투테’는 런던 웨스트엔드의 뮤지컬보다 더 재밌다. 얀 필립 글로저의 연출은 원작의 배경인 18세기를 지우고, 오늘날의 의상과 풍습으로 무대로 채운다. 여기에 그만의 익살도 녹아들어가 있다. 비치코프의 지휘가 시작되자 두 커플은 객석으로 난입하며 독특하게 막을 열어 젖힌다. 그러면서도 원작도 묘하게 겹쳐놓는다. 굴리엘모와 페란도는 고전적인 복장을 하고 나타나, 고전과 현대가 겹쳐진 무대에서 감미로운 2중창을 선사한다. 결혼적령기인 듯한 젊은 4명의 남녀 성악가들도 작품의 사실감을 더한다. 한바탕의 소동극이지만, 모두들 모차르트의 일가견이 있는 성악가들이라 매 장면마다 비치코프의 지휘에 맞춰 진지하게 노래한다. 이러한 음악적 진지함 역시 이 프로덕션만의 매력이다. 

[보조자료]
 
우리말로 ‘여자란 다 그래’로 번역되는 ‘코지 판 투테’는 모차르트의 대표적 희극 작품이다. 피오르딜리지와 도라벨라 자매와 약혼한 젊은 장교 굴리엘모 및 페란도가 철학자 알폰소 앞에서 약혼녀들의 미모와 정숙함을 자랑한다. 알폰소는 내기를 걸며 한바탕 소동이 시작된다. 알폰소는 약혼자들이 전쟁터로 나갔다며 거짓말을 한다. 그러고 나서 약혼자들이 기사로 변장하고 자매를 찾아와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구애한다. 점점 마음이 약해지고 흔들리는 두 자매는 유혹에 넘어가는데, 원래 연인이 아닌 사람에게 빠지게 되지만,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2016년 1월 로열오페라하우스 실황을 담은 이 프로덕션에는 얀 필립 글로저가 연출을 맡았다. 1981년생의 젊은 연출가는 원작의 배경인 18세기를 지우고, 오늘날의 의상과 풍습으로 무대를 꾸민다. 마치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보는 뮤지컬 같다. 여기에 자신만의 익살을 더하기도 한다. 세묜 비치코프의 지휘가 시작되자 두 커플은 객석으로 난입하며 독특하게 막을 열어 젖힌다.

그러면서도 원작도 묘하게 겹쳐놓는다. 자매가 무대 위의 막을 열자 굴리엘모와 페란도는 고전적인 복장을 하고 나타난다. 두 사람은 2막의 유명한 2중창 ‘불어라 우리의 노래, 부드러운 서풍을 타고’를 선사한다. ‘무대 속 무대’가 펼쳐지는 이러한 환상적인 장면들이 이 작품의 진가를 더욱 높인다.

페란도 역의 다니엘 베흘은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으며, 알레시오 아르두이니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모차르트의 작품을 주축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뮤지컬 배우 같은 피오르딜리지 역의 코린 빈터스, 도라벨라 역의 안젤라 브로저의 외모와 노래 역시 인상적이다. 카메라들은 뮤지컬적 감각이 녹아든 현장을 잘 잡아내고 있다. 보너스 트랙으로 무대디자이너 벤 바워의 인터뷰(3분 20초/영어자막)가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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