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티스트 | : | 파벨 베르만(바이올린), 마리아 메로비치(피아노) |
| 앨범번호 | : | ORC100262 |
| 바코드 | : | 5060189562626 |
| 발매일 | : | 2023-09-26 |
| 장르 | : | 클래식 |
소나타의 마지막 악장, 파사칼리아의 군림하는 매력
전통은 과거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펼치게 한다. 마지막 악장을 론도나 파사칼리아 형식으로 작곡하는 것은 그중 하나다. 감상자는 마지막 악장에서 이를 기대하고, 작곡가는 그 기대에 상상력을 더하여 새로운 세계로 이끈다. 레스피기의 소나타와 쇼스타코비치의 소나타가 그러한 경우로, 두 곡 모두 마지막 악장이 파사칼리아로 작곡되었다. 먼저 제시된 선율이 강력한 군주와 같이 반복을 통해 군림하고, 그 위에 바이올린이 연주하며 피날레를 장식한다. 그런데 쇼스타코비치는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를 떨치지 못하고 엄숙한 파사칼리아를 펼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