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FF: SYMPHONY NO.5 'LENORE'

아티스트 : 코시체 국립 슬로바키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연주), 우르스 슈나이더(지휘)
앨범번호 : 8555541
바코드 : 747313554126
발매일 : 2023-08-16
장르 : 클래식

 

<‘신’과 함께, 인과 연> 그리고 <슬리피 할로우>의 인상을 표현한 라프 최고의 걸작

멘델스존과 리스트 그리고 슈만의 인정을 받은 요아힘 라프는 생전에 바그너에 버금가는 명성을 누렸다. 혹자는 라프에 대해 낭만 초기와 후기를 잇는 가교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는데, 이를 증명하는 작품이 <교향곡 5번(‘레노레’)>이다. 고트프리트 뷔르거의 서사시에 바탕을 둔 <교향곡 5번>은 서사시의 여주인공 레노레와 그의 약혼자 빌헬름의 사랑과 죽음, (그 속에 작용하는) ‘신의 섭리’와 ‘인간의 의지’ 또는 삶과 죽음의 무상함을 오페라적인 서정과 스케일로 담고 있다. 마치 <‘신’과 함께, 인과 연> 그리고 <슬리피 할로우>의 인상을 섞여 놓은 전개는 4악장 ‘무궁동’- 말의 무한 질주에서 절정을 이루며 또 다른 분기(낭만후기)로 시대의 사조를 견인한다.

라프를 이끈 또 한 사람의 인물 한스 폰 뷜로에게 헌정된 서곡 <내주는 강한 성이요>는 라프 작법의 핵심에 자리한 멘델스존의 작품(<교향곡 5번(‘종교개혁’)>을 연상케 하는데, 이는 ‘신과 불화하지 말고 인내하라’는 ‘레노레’의 마지막 부분과도 상통하는 멋이 있다. 라프 전문가 우르스 슈나이더의 명쾌한 해석은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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