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 : | 슈테판 이르머(피아노) |
앨범번호 | : | 9182283-6 |
바코드 | : | 760623228365 |
발매일 | : | 2023-08-03 |
장르 | : | 클래식 |
바인베르크가 현실에 마주하며 삶을 술회한 피아노 음악
음악은 작곡가의 삶과 정신이 투영되기 마련이지만, 반대로 현실을 외면하는 환상을 추구하기도 한다. 나치의 홀로코스트로 온 가족이 살해당하고 홀로 소련으로 탈출했던 미에치스와프 바인베르크의 음악이 다양한 표정을 갖게 된 이유이다. 하지만 소련에서도 1950년대에 반유대 정책으로 장인이 처형당하고 자신도 감시를 당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 시기에 작곡된 <소나티네>의 경쾌한 음들의 춤에 마냥 마음이 가벼워지지 않는 이유이다. 오히려 스탈린 사후 작곡된 <파르티타>와 두 소나타에는 이러한 과거의 무게가 한층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