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BINSTEIN: PIANO WORKS

아티스트 : 마틴 커즌(피아노)
앨범번호 : 8574427
바코드 : 747313442775
발매일 : 2023-05-31
장르 : 클래식

 

작곡가의 본색 - 비르투오소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들

오늘날 안톤 루빈슈타인은 그의 동생 니콜라이와 함께 러시아 음악사에서의 공적(각각 상트 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 음악원 설립) 또는 몇 편의 가벼운 작품 정도만 대중적으로 알려졌을 뿐 당대 프란츠 리스트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뛰어난 연주자이자 <이반 4세> 등 작곡가로 활약했던 진면모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는 러시아 국민악파 등 작곡가들에 의해 가려진 그늘과 ‘러시아의 독일인(독일계 유태인)’이라는 - ‘인싸’이자 ‘아싸’였던 작곡가의 정체성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독일 낭만주의의 아류정도로 과소평가되던 그의 작품들은 최근에 들어서야 다시 조명되기 시작했는데, 낙소스 레이블을 통해 소개되는 안톤 루빈슈타인 피아노 작품 시리즈는 이 같은 흐름에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에두아르 랄로, 한스 폰 뷜로, 카미유 생상스 등에게 헌정된 <자유로운 형식에 의한 6개의 전주곡과 푸가, Op.53>는 대위법을 다루는 작곡가의 자유분방하고 자신감 넘치는 작법을, <3개의 소품>은 일반 살롱 음악을 능가하는 기교와 세련미를, 그리고 앞꾸밈음(Appoggiatura)을 활용해 마치 잘못된 음표를 끊임없이 수정해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잘못된 음표’에 의한 연주회용 연습곡>은 작곡가의 재치를 느낄 수 있다.

작곡가의 본색 - 비르투오소의 면모를 드러내는 마틴 커즌의 연주는 안톤 루빈슈타인의 피아노작품으로 <그리모폰> 등에서 호평을 받은 전작 못지않게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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