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UMANN: SYMPHONIES NOS.3 'RHENISH' AND 4

아티스트 : 비엔나 방송 교향악단(연주), 마린 알솝(지휘)
앨범번호 : 8574430
바코드 : 747313443079
발매일 : 2023-01-12
장르 : 클래식

 

‘거친 이상’을 ‘세련된 현실’로 - 낭만의 날렵한 질주

당대 뛰어난 작곡가이자 지휘자였던 말러의 재능은 작품에 배인 작곡가의 이상과 그것을 실제 연주로 표현하는 현실을 ‘이상적으로 조율’할 수 있었던 것에서도 찾을 수 있다. 원작자조차 생각하지 못했던 작품의 또 다른 진정한 멋을 발견하기 위해 타인에 의한 자신의 작품 수정도 거부하지 않었던 투철한 ‘실험정신’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낭만’의 최고봉 - 베토벤과 슈만의 교향곡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말러의 과감한 시도 - 그 중에서도 후자를 조명하는 마린 알솝과 비엔나 방송 교향악단의 신보에는 슈만의 봄(<교향곡 1 & 2번>, 8.574429)에 이어 (혹자가 말했듯) ‘슈만의 또 다른 봄(‘새봄’, <교향곡 4번>)’과 슈만 버전 ‘전원’(베토벤 <교향곡 6번>) - ‘라인’(<교향곡 3번>)의 말러 편곡 버전이 수록되었다. <교향곡 1번(‘봄’)>처럼 말러가 적극적으로 수정한 대목은 눈에 띠게 드러나지 않지만, 미묘한 교정(수정)들이 모여 이룬 작품의 인상은 원곡과는 확연히 다른 매력을 풍긴다. ‘거친 이상’을 ‘세련된 현실’로 이끈 말러의 손길. ‘플로레스탄과 오비제우스’의 티키타카, 준마의 달음질을 연상케 하는 낭만의 날렵한 질주는 역동적이고 거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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