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BWV.988, 마림바 편곡 버전)

마림바로 편곡된 ‘골드베르크 변주곡’, 바흐 음악의 무한한 가능성 반다 란도프스카와 글렌 굴드의 연주로 작품의 ‘매력’을 알린 이래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재즈와 클래식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바흐, ‘무반주 첼로 조곡’와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와 소나타’의 마림바 편곡 버전으로 주목받은 마림바 연주자 장 조프로이는 앙상블 타크투스와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통해 다시 한 번 바흐 음악의 무한한 가능성을 드러냈다. 5대의 마림바와 1대의 비브라폰으로 연주된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나뭇결의 온기와 하프시코드의 청량감을 머금은 반향으로 다른 편곡 버전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그윽한 느낌을 선사한다. 작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되는 색다른 편곡의 신선함, 자연스러운 전개 역시 자리를 뜰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이다. 놓칠 수 없는 음반,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