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ARTHAUS

*[BD]WAGNER: DAS RHEINGOLD

앨범번호 : 101354
바코드 : 807280135497
발매일 : 2009-05-12
장르 : 클래식

바이마르의 무대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태어난 바그너의 '링' 사이클
중부 독일 튀링겐 지역의 중심도시인 바이마르는 독일 음악사에서 중요한 몫을 차지하는 도시다. 바흐가 젊은 시절을 보냈던 곳이며, 리스트가 로맨틱 관현악의 새로운 전기를 열었던 근거지였기도 하다. 바이마르는 바그너에게도 특별한 곳이다. '니벨룽의 반지'라는 원대한 프로젝트를 머릿속에 처음 품었던 곳이 바로 이곳이기 때문이다. 2006년 4월 바이마르 국립가극장 무대에 처음 공개되어 독일 음악계에 큰 반향을 몰고 왔었던 미카엘 슐츠의 '링' 프로덕션은 이곳이 이 거작의 싹이 처음 자라났던 배양지였음을 다시금 상기시켜준다. 슐츠는 라인의 동기의 첫 음이 연주되기 이전부터 드라마를 시작한다. 노른 역할을 맡은 세 명의 소녀가 주고받는 짧은 대화는 바로 '링'의 아이디어를 처음 담았던 원작인 '지크프리트의 죽음'의 프롤로그를 위해 바그너가 준비했던 대사들을 옮긴 것이다. 본 DVD는 2008년 같은 곳에서 리바이벌된 공연실황을 담은 것으로, 실력파 바그너 가수들의 열연과 바이마르 슈타츠카펠레의 탄탄한 앙상블, 그리고 미국 출신 지휘자 칼 세인트 클레어의 명쾌한 작품해석은 앞으로 계속 이어질 이 '링' 시리즈를 더욱 기대케 만든다.


( 보조자료 )

- '라인의 황금'은 '니벨룽의 반지'의 서막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전체 4부작 중 가장 짧으나, 이 거대한 시리즈의 드라마적인 배경과 더불어 이후 3 작품의 근간을 구성하는 주요한 유도동기(Leitmotif)들이 차례로 제시되는 대단히 중요한 작품이다. 작품의 대본은 북유럽 신화를 기초로 바그너 자신이 만들었다. 

- 워낙에 복잡하고 방대한 내용을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한꺼번에 다루고 있기에 줄거리를 요약하기가 곤란하지만, 대략적인 개요는 다음과 같다. 니벨룽의 난장이 알베리히는 라인의 처녀들이 지키고 있던 황금을 강탈한다. 그는 이 황금을 녹여 절대권력의 상징인 '반지'를 만들고, 그 힘을 빌려 지하세계 니벨하임의 지배자로 거듭난다. 한편 신들의 우두머리인 보탄은 거인형제 파졸트와 파프너에게 부탁하여 자신의 새로운 성채 발할라를 완성한다. 하지만 사례를 지급하지 않아 거인들의 위협을 받게 된다. 보탄은 불의 신 로게의 꾀를 빌려 니벨하임으로 내려가 알베리히의 황금을 강탈하여 이로써 거인들의 채무를 변제한다. 모든 것을 잃은 알베리히는 이 반지에 파멸의 저주를 건다. 보탄 역시 반지의 권능에 사로잡히지만, 대지의 여신 에르다의 충고를 받아들여 마지못해 거인들에게 이를 양보하고 만다. 반지는 거인형제들 사이에 분란을 일으키고, 결국 파프너는 파졸트를 살해하고 만다. 알베리히의 저주가 현실로 드러난 것이다. 보탄은 언제가 이 반지로 인해 신들이 멸망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채 다른 신들을 이끌고 발할라로 들어가면서 '라인의 황금'이 종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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