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NAXOS

[BD]MONTEVERDI: L'ORFEO - JORDI SAVALL [한글자막]

아티스트 : 조르디 사발(지휘), 라 카펠라 레이알 데 카탈루냐 & 레 콩세르 데 나씨옹, 마르크 모이용(오르페오), 루치아나 만시니(에우리디체), 마리안네 베아테 킬린드(프로세르피나), 살보 비탈레(카로네/플루톤), 폴린 베일(연출)
앨범번호 : NBD0152V
바코드 : 730099015264
발매일 : 2022-09-22
장르 : 클래식

 

2021년 오페라 코미크 실황

몬테베르디, 오페라 <오르페오> (한글자막)

 

바로크 연주의 노대가 조르디 사발과 젊은 여성 연출가 폴린 베일의 만남

스페인 지휘자 조르디 사발은 바로크 음악의 전설적 거장이다. 현재까지 공연되는 것으로는 가장 오래된 오페라인 몬테베르디의 <오르페오>로도 유명해서 기존의 2002년 바르셀로나 리세우 대극장 실황은 이 작품의 대표 영상의 하나다. 반면 새 영상은 80세를 맞은 2021년 파리의 오페라 코미크 실황이다. 리세우 판이 고색창연한 고전적 무대였다면 이번에는 드라마 해석은 그대로 따르되 무대, 의상, 연기 등 시각적 요소에 현대적 감각을 입힌 프로덕션이다. 그 중심에는 젊은 여성연출가 폴린 베일이 있다. 커튼콜에서 십대처럼 앳된 그녀를 만날 수 있다. 1607년 만토바에서 초연된 <오르페오>는 죽은 아내를 되살리고자 황천으로 향한 오르페우스 신화를 진지한 예술성과 비범한 에너지 속에 담아낸 걸작이다.

 

[보조자료]

- 음악으로 사람과 동물은 물론 신과 저승세계마저도 감동시켰던 오르페우스의 이야기는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를 통해 많은 작곡가들에게 창조적 영감을 제공했다. 악보가 남은 가장 오래된 오페라인 페리의 <에우리디체>(1600), 최초의 명작 오페라로 꾸준히 무대에 오르는 몬테베르디의 <오르페오>(1607), 오페라 개혁운동을 표방한 글루크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1762) 등이 같은 소재를 바탕으로 완성된 중요한 오페라들이다. 한참 뒤에 나온 오펜바흐의 오페레타 <지옥의 오르페>(1858)는 신화와 글루크의 오페라를 패러디한 경우다.

- 조르디 사발은 스페인의 고음악 지휘자이자 비올 연주자다. 카탈루냐 사람이어서 ‘호르디’가 아닌 ‘조르디’로 읽는다. 옛 음악 중에서도 바로크는 물론 르네상스, 중세 음악까지 아우른다. 1974년 에스페리옹 XX를 창단했고, 1987년에는 보컬 앙상블 라 카펠라 레이알 데 카탈루냐, 1989년에는 르 콩세르 데 나씨옹을 만들어 자신의 사단을 완성했다. 개인 음반사(Alia Vox)도 갖고 있다. 아내인 몽세라 피게라스(소프라노), 아들 페란 사발(테오르보 & 류트 연주자), 딸 아리안나 사발(하프 & 소프라노)도 악단에 참여하는데, 아내는 2011년에 세상을 떠났다. 새 <오르페오> 영상에서 이전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보다 숙연한 표정이 느껴지는 것은 이 작품이 죽은 아내를 생각나게 만들어서 아닐까?

- 폴린 베일은 2022년 몽트뢰유 국립 드라마센터 감독으로 부임한 프랑스 공연계의 신성이다. 나이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지만 소녀처럼 앳된 외모의 배우 겸 연출가이며, 2011년부터 벌써 자신의 컴퍼니를 운영했을 정도로 조숙하고 포부가 큰 연극 천재였다. 프랑스 문화계에 관심 있다면 앞으로 지켜보아야할 이름이다.

 

Related Albums

Subscribe on Our News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