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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WEINBERG: DIE PASSAGIERIN [OPER GRAZ, 2021] [한글자막]

아티스트 : 롤란트 클루티히(지휘),그라츠 오페라극장 합창단·오케스트라, 쉐밀리아 카이저(리사), 나드자 스테파노프(마르타)외
앨범번호 : NBD0144V
바코드 : 730099014465
발매일 : 2022-06-29
장르 : 클래식

 

바인베르크 - 오페라 ‘승객’(the Passenger) [한글자막]

 

홀로코스트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위안의 오페라

폴란드 출신의 옛 소련 작곡가 바인베르크(1919~1996)의 1968년 작 ‘승객’은 홀로코스트를 다룬 오페라다. 생존자의 증언을 토대로 한 작품은 2차 대전 종전 후 브라질로 가는 배에서 만난 두 여인(아우슈비츠 경비원과 수감자)의 불편한 관계를 바탕으로 끔찍했던 역사와 기억을 풀어낸다. 2021년 오스트리아 그라츠 오페라극장 실황으로, 현대음악 스페셜리스트 클루티히가 지휘를 맡아 바인베르크의 숨은 음악적 매력을 뿜어낸다. 생전의 쇼스타코비치가 악보를 보고 “아름다움과 위대함”이라 칭송했으며, 중간에 나오는 바흐 ‘샤콘’의 오케스트라 편곡 버전은 우리의 코끝을 찡하게 하며 역사와 인간사에 담긴 비극에 대해 묻는다. 143분 분량, 해설지(영·독어) 동봉.

 

[보조자료]

폴란드 출신의 옛 소련 작곡가 미에치슬라프 바인베르크(1919~1996)의 오페라 ‘승객’은 홀로코스트 문제를 다뤄 빛을 본 작품이다.

작품은 아우슈비츠에서 생존한 조피아 포스미시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2차대전 종전 후 브라질로 건너가는 배에서 만난 두 여인의 관계는 상당히 불편하다. 한 명은 전 아우슈비츠 경비원이었고, 한 명은 폴란드 수감자였으니. 작품 도입부에 플레쉬백을 통해 경비원의 과거와 기억으로 들어가며, 우울한 아우슈비츠의 풍경이 펼쳐지며 도덕적 갈등과 끔찍한 회상을 마주하게 된다.

바인베르크도 나치의 폴란드 침공을 계기로 소련으로 망명했고 가족을 모두 홀로코스트로 잃었다. ‘승객’은 1967~68년에 작곡되었으며, 작곡가 사후인 2006년 초연되었다. ‘승객’을 악보로만 접한 쇼스타코비치는 악보를 세 번이나 탐독한 뒤 “아름다움과 위대함”이라 칭송한 바 있다.

이 영상물은 2021년 오스트리아 그라츠 오페라극장 실황이다. 20세기 작품답게 현대음악과 함께 서사가 흐르는 일종의 음악극 같은 방식인데, 바인베르크의 음악은 난해하고 실험적인 소리보다는 진실과 감동의 주는 울림으로 잔잔하게 흐르며 한 여인의 비극적 삶을 대변한다.

서울시향의 현대음악 시리즈 ‘아르스 노바’에서 수차례 지휘봉을 잡았던 롤란트 클루티히의 지휘는 ‘오페라’지로부터 “엄청난 확신과 활력의 연주”라는 극찬을 받았고, 아우슈비츠 경비원 리사 역의 메조소프라노 쉐밀리아 카이저는 “놀랍도록 생생한 연기를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오페라 후반부에 바흐 ‘샤콘’의 오케스트라 버전이 등장한다. 바인베르크의 ‘샤콘’ 편곡 버전은 이 작품을 기초로 한 수많은 편곡·변주곡 버전에 포함될 명작이다. 고통 받은 이들의 울음과 비명을 대변하는 듯한 슬픔의 음악으로 다가온다. 143분 분량이며, 해설지(영·독어)에 작곡가 설명과 시놉시스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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