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NAXOS

[BD]WAGNER BAYREUTH UND DER REST DER WELT [한글자막]

아티스트 : 악셀 브뤼게만(대본, 연출), 카타리나 바그너, 크리스티안 틸레만, 알렉스 로스, 발레리 게르기에프, 플라시도 도밍고, 표트르 베차와, 배리 코스키, 안냐 하르테로스(인터뷰)
앨범번호 : NBD0146V
바코드 : 730099014663
발매일 : 2022-02-15
장르 : 클래식

2021년 다큐
글로벌 바그너, 바이로이트에서 세계로! (한글자막)

바그너, 논란 속에도 바이로이트를 넘어 전 세계로 숭배자들을 퍼트리다
‘글로벌 바그너’로 명명된 이 필름은 리하르트 바그너의 전기도 아니요, 그의 음악을 학구적으로 분석한 자료도 아니다. 대신 반유대주의의 뿌리 깊은 논쟁에도 불구하고 꺼지지 않는 바그너의 글로벌 숭배 현상을 탐구한다. 바그너가 축제극장을 건립한 바이로이트에서는 그의 후손과 바이로이트를 찾는 관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호텔, 푸줏간 주인이 인터뷰에 나서고, 독일 밖으로는 바그너가 숨을 거둔 베네치아에서 모임을 갖는 팬들, 바그너 음악을 버리지 못하는 유대계 지성인, 겨우 두 명을 회원으로 둔 아부다비의 바그너 협회, 교내 바그너 악단을 결성한 일본 게이오 대학생 등을 만난다. 그렇다고 바그너 숭배에만 혈안이 되지는 않았다. 시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는 반유대주의와 그에 대한 우려도 충분히 담았다.

[보조자료]

- 리하르트 바그너(1813-1883)는 음악사에 있어서 거대한 산맥이다. 그의 팬은 바흐나 모차르트, 베토벤을 좋아하는 클래식 애호가만큼 보편적이지 않고 숫자도 훨씬 못 미치지만 그 숭배의 강도는 다른 작곡가에 대한 선호를 훨씬 넘어선다. 그래서 바그너 매니아들은 그 열정과 지적인 수준을 인정받으면서도 경계의 대상이 되곤 한다. 바그너 음악의 핵심은 ‘게르만 민족주의’에 있다. 게르만 문화권 사람들이 바그너를 좋아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바그너가 유독 다른 문화에 배타적이었고 유대인에 대해서는 유별나게 적대적이었다는 건 훗날 큰 논쟁거리가 된다. 히틀러와 나치 일당이 바그너를 이용하여 게르만 민족주의를 전개하고, 유대인들을 대량 학살했기 때문이다. 바그너가 반유대적이었다는 점은 그의 저술과 행적, 음악 속에 객관적으로 드러난다. 하지만 나치의 유대인 학살은 바그너 개인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바그너가 선동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

- 바그너 음악이 ‘게르만 민족주의’의 총화임에도 불구하고 바그너 숭배는 독일어권만의 현상이 아니다. 이탈리아에도 바그너 팬이 있고, 유대인 중에도 있으며, 심지어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 오페라 연출가 배리 코스키 등은 유대인이지만 바그너 권위자들이다. 이슬람 신도도 <파르지팔>에 구현된 종교적 신비성에 감탄하고, 일본 지식인들은 서구문화의 모범으로 게르만 문화를, 바그너를 숭상한다.

- 바그너의 증손녀로 바이로이트를 이끌고 있는 카타리나 바그너를 위시한 여러 관계자들이 인터뷰에 나섰다. 이중 가장 빈번히 등장하는 인물은 미국 최고의 음악평론가로 불리는 알렉스 로스다. 그는 우리나라에도 번역된 현대음악 안내의 바이블 <나머지는 소음이다>의 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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