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NAXOS

[BD]HAHN: CIBOULETTE [한글자막]

아티스트 : 로랑 에퀼베이(지휘), 툴롱 오페라 심포니 오케스트라 & 합창단, 줄리 푹스(시불렛트), 장-프랑스와 라프앙트(뒤파르케), 쥴리앙 베어(앙토난), 에바 가니자트(제노비), 로난 드브와(로제), 미셸 포(연출)
앨범번호 : NBD0134V
바코드 : 730099013468
발매일 : 2021-10-13
장르 : 클래식

2013년 파리 오페라 코미크 실황
레이놀드 안: 오페레타 <시불레트> (한글자막)

20세기 프랑스 오페레타의 보석처럼 반짝이고 사랑스러운 걸작의 부활
레이날도 안의 <시불레트>(1923)는 오펜바흐에서 시작된 프랑스 오페레타 전통의 마지막 걸작이다. 프랑스의 벨 에포크를 대표하는 작곡가답게 포복 졸도할 유머 대신 은근히 미소를 짓게 만드는 매력으로 넘실거린다. 극장의 스타가 되고픈 꿈을 지닌 고아 출신 채소장수 시불레트가 우유부단하지만 순진한 젊은 귀족 앙토낭과 맺어지는 이야기로, 호텔 풍경, 파리의 시장, 시골 마을, 가짜 스페인 여가수 등 흥미진진한 전개와 풍성한 볼거리로 눈과 귀가 즐겁다. 3막의 서두에서는 연출자인 프랑스의 유명 코미디언 미셸 포가 백작부인으로 여장해 코믹한 노래를 부르고, 오페라 코미크 진짜 감독 제롬 드샹이 극장지배인 역으로 유쾌한 토막극을 펼친다. 뜻밖의 보석 같은 명작이자 명연의 발견이다.

[보조자료]

- 레이날도 안(1874-1947)은 독일-유태계 부친과 스페인 바스크 계통의 모친 밑에서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태어났다. 세 살 때 프랑스로 이주했고 일찍부터 신동으로 불리며 평생 프랑스 음악가로 활동했다. 하지만 프랑스 국적을 취득한 것은 35세가 되어서였다. 아름다운 멜로디를 중요시하는 프랑스의 고전 전통을 이어받았고, 벨 에포크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꼽힌다. 1920-30년대에는 칸느 오페라의 총감독을 지내다가 나치가 프랑스를 점령하자 유태계란 이유로 추방당했다. 그러나 종전 후 파리로 돌아와 잠시 파리 오페라 감독을 지내다가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났다. 오늘날에는 젊은 시절에 쓴 우아한 프랑스 가곡들이 유명하며, 극음악으로는 오페레타 <시불레트>가 대표작이다.

- 줄거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막] 젊은 한량 안토낭은 코르티잔 제노비와 데이트 중이지만 그녀는 경비병 장교 로제르를 사랑한다. 레 잘레 시장에서 손금 보는 노파는 가난한 야채장수 처녀 시불레트에게 양배추 더미에서 발견된 남자와 결혼할 것이라고 예언한다. 안토낭은 우연히 시불레트의 양배추 마차에서 잠이 들어버린다. [2막] 구혼자 여덟 명 앞에 시불레트가 앙토낭의 친구인 뒤파르케라는 중년 남자와 등장한다. 마침 안토낭이 야채 더미에서 깨어나자 시불레트는 노파의 예언이 떠오른다. 하지만 제노비가 나타나 더 이상 진전되지 못한다. 뒤파르케는 시불레트를 유명 작곡가에게 소개시켜주기로 하고, 시불레트는 연예계 진출을 위해 이름도 스페인 식으로 바꾼다. [3막] 작곡가의 스튜디오. 시불레트가 의상을 입고 나타나 노래를 부르자 안토낭은 그녀를 알아보지 못한 채 그 노래에 취해서 시불레트의 팔에 안긴다. 두 사람은 드디어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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