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C MAJOR

[BD]VERDI: RIGOLETTO - BREGENZER FESTSPIELE

아티스트 : 엔리크 마촐라(지휘),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스테판 콘첼로(만토바 공작), 블라디미르 스토야노프(리골레토), 멜리사 페티(질다), 미클로스 세베스티엔(스파라푸칠레), 필립 슈톨츠(연출)
앨범번호 : 751704
바코드 : 814337015176
발매일 : 2019-08-29
장르 : 클래식

2019 브렌겐츠 페스티벌 실황-
베르디 ‘리골레토’ [한글자막]

역대 브렌겐츠 중 최고라는 소문을 확인하는 순간
아이다(09/10), 안드레아 세니에(11/12), 마술피리(13/14), 투란도트(15/16), 카르멘(2017/18)에 이어 2019년은 베르디 ‘리골레토’이다. 필립 슈톨츨(1967~)가 연출·디자인한 무대는 14미터의 광대 얼굴과 9미터의 손은 회전하고 움직이며 관객과 눈을 마주치고, 눈을 깜빡거리고 치아를 드러내기도 한다. 3막에서 질다는 열풍선을 타고 90미터 상공까지 올라가 아리아를 선사한다. 광대가 주요 소재인만큼 공중곡예단(Wired Aerial Theatre)이 대거 출연해 서커스의 분위기를 연출하며, 호수 위 허공을 환상적으로 수놓는다. 메이킹필름(27:44, 한국어자막)에는 대형무대가 준비되고 오르는 과정이 담겨 있다. ‘무대가 만들어 진다’기보다는 ‘건물이 세워 진다’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거대하고 놀라운 현장이다. 

[보조자료]

1945년 오스트리아의 보덴호수 위에서 펼쳐지기 시작한 브레겐츠 페스티벌은 야외공연을 위한 하이테크놀로지의 결정판이다. ‘토스카’ 무대가 영화 ‘007-퀀텀오브솔러스’에 공연 장면이 나오는 등 수상무대는 영화 세트장을 방불케 한다. 

그동안 아이다(2009/10), 안드레아 세니에(11/12), 마술피리(13/14), 투란도트(15/16), 카르멘(2017/18)을 선보여온 브레겐츠가 2019년에 선택한 것은 베르디 ‘리골레토’이다. 

궁중광대 리골레토(블라디미르 스토야노프)는 주인인 만토바 공작(스테판 콘스텔로)의 방탕한 생활을 웃음소재로 삼으면서도 실제 음탕한 행실을 돕기도 하는 모순적 인간이다. 그는 집 안에 꽁꽁 숨겨두고 키워온 딸 질다(멜리사 페티)를 유괴해 만토바 공작에게 데려가는 일에 우연히 가담하게 된 사실을 알면서 비극이 시작된다. 

이번 무대의 연출과 디자인을 맡은 필립 슈톨츨(1967~)은 독일의 유명영화감독이다. 마돈나 뮤직비디오는 물론 영화 ‘노스페이스’ ‘피지션’ 등에서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이름을 알린 그는 2005년부터 잘츠부르크, 바젤, 바르셀로나, 베를린, 슈투트가르트, 빈 등의 유명 오페라극장 프로덕션에서 참여해온 연출가. 

그런 그의 총역량이 ‘리골레토’에 담겼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해설지(24쪽/영·독어)에는 트랙, 프로덕션 해설, 시놉시스가 수록되어 있어 작품과 프로덕션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14미터 높이의 광대 얼굴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며, 눈이 깜빡거리고, 입을 열어 치아를 보이기도 한다. 9미터 높이의 두 개의 손은 움크리면 주인공들의 집이 되고, 주연들에게 경고의 손가락을 하기도 한다. 3막에서 질다는 열풍선을 타고 90미터 상공까지 올라간다. 

광대가 타이틀롤인만큼 서커스 장면도 종종 등장하는데, 호수 위의 허공을 환상적으로 수놓는다. 이를 위해 공중곡예단(Wired Aerial Theatre)이 대거 출연해 보덴호수의 저녁과 밤하늘을 환상적으로 수놓는다. 

브레겐츠 페스티벌은 2018년 250만 유로를 들여 사운드 시스템을 개선하기도 했다. 음향적 환경이 한껏 업그레이드된 무대 위에서 노란색 광대복을 한 스토야노프(리골레토)와 파란색 드레스를 입은 페티(질다)의 열연이 빛난다. 

메이킹필름(27:44/한국어자막)에는 연출가 인터뷰와 대형무대가 준비되고 오르는 과정이 담겨 있다. ‘무대가 만들어진다’기보다는 ‘건물이 세워진다’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거대하고 놀라운 현장이다.  

Related Albums

Subscribe on Our News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