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OPUS ARTE

[BD]PUCCINI: MADAMA BUTTERFLY - ANTONIO PAPPANO [한글자막]

아티스트 : 안토니오 파파노(지휘), 로열 오페라하우스 오케스트라·합창단, 모셰 라이저&파트리스 코리에(연출), 에르모넬  야호(초초 상), 마르셀로 푸엔테(핑커톤), 스코트 헨드릭스(미국 영사), 엘리자베스 뒤숑(스즈키)
앨범번호 : OABD7244
바코드 : 809478072447
발매일 : 2018-09-28
장르 : 클래식

2017 로열오페라 실황-
푸치니 ‘나비부인’ [한글자막]

그녀의 초초 상에서 마리아 칼라스가 보인다!
2017년 5월, 국내개봉을 통해 인기를 모았던 영상물이다. 1983년 리옹오페라를 시작으로 콤비로 활약해온 모셰 라이저·파트리스 코리에 특유의 무대는 여백을 강조한 일본적 미니멀리즘이 돋보이며, 작품의 복잡다단한 드라마와 화려한 볼거리를 무대에 풀어놓기보다는 곧잘 초초 상을 무대 위에 덩그러니 놓아 그녀의 외로움과 괴로움이 표출되는 모노드라마의 현장처럼 활용한다. 무대도 카메라도 초초 상의 존재와 노래에 모든 힘을 집중한다. 1974년 알바니아 출생의 에르모넬 야호는 빛과 아우라를 뿜어내며 마리아 칼라스의 환영을 드러낸다. 파파노의 오케스트레이션 역시 푸치니의 정수와 진수를 보여준다. 성악가들이 노래하지 않을 때 무대를 채우는 푸치니 특유의 기악력이 돋보인다. 

[보조자료]
 
2017년 3월 로열오페라 실황을 담은 영상물로 국내에서도 그해 5월에 곧바로 상영하여 인기를 모았던 프로덕션이다. 

연출은 1983년 리옹 오페라에서 오페라 ‘한 여름밤의 꿈’으로 데뷔 이후 함께 움직여온 모셰 라이저와 파트리스 코리에 콤비의 합작으로, 오페라 무대는 일본 영화감독 오즈 야스지로 특유의 여백이 강조된 미장센을 연상케 한다. 마치 일본 전통예술인 가부키를 선보이는 극장과도 같은 소박함이 물씬 풍기고, 이러한 무대는 성악가들의 동선과 움직임을 잘 부각시킨다. 

작품의 주인공이 초초 상이라면, 이 프로덕션의 주인공은 단연코 소프라노 에르모넬 야호다. 1974년 알바니아 출생의 그녀는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Arthaus Musik 108112), 푸치니 ‘일 트리티코’(Opus Arte OABD7102D) 등의 프로덕션과 영상물을 통해 유럽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모셰와 파트리스 콤비의 연출은 원작의 복잡다단한 드라마와 화려한 볼거리를 무대에 풀어놓기보다는 최소화한 무대에 초초 상을 덩그러니 놓아 그녀의 외로움과 괴로움이 표출되는 모노드라마의 현장처럼 활용한다. 카메라 역시 수많은 인물을 한데 담기보다는 초초 상의 내면 심리가 배어 나오는 표정과 행동을 집중적으로 포착한다. 

로얄 오페라하우스 음악감독인 안토니오 파파노는 역시 푸치니의 명장이다. 초초 상과 핑커톤이 첫날 밤에 함께 부르는 ‘사랑의 이중창’, 남편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초초 상의 간절한 마음을 담은 ‘어느 맑게 갠 날’, 핑커톤의 죄책감을 담은 솔로곡 ‘안녕, 꽃들의 피난처여’, 죽음을 택하는 초초 상의 ‘명예롭게 죽다’ 등의 대표 아리아를 든든하게 받쳐주고, 이를 바탕으로 에르모넬 야호와 그의 파트너 테너 마르셀로 푸엔테(핑커톤 역)의 목소리가 더욱 살아난다. 

‘나비부인’을 통해 보여줄 수 있는 무대의 연출적 실험과 무대미술의 볼거리는 이미 끝까지 온 상황이다. 오히려 음악에 집중하게 만드는 이 프로덕션을 통해, 그리고 에르모넬 야호의 목소리를 통해 마리아 칼라스의 환영과 만나게 된다. 해설지(27쪽 분량/영·불·독어)에는 연출 의도와 작품 해설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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