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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BRITTEN: DEATH IN VENICE [한글자막]

아티스트 : 윌리 데커(연출), 알레요 페레츠(지휘), 테아트로 레알 오케스트라‧합창단, 존 자삭(아센바흐), 레그 멜로세(여행자), 토마스 보르치크(타치오), 앤서니 로트 코스탄초(아폴로), 던칸 락(여행가이드) 외 
앨범번호 : NBD0076V
바코드 : 730099007665
발매일 : 2018-09-07
장르 : 클래식

2014 마드리드 테아트로 레알 실황-
벤자민 브리튼 ‘베니스에서의 죽음’ [한글자막]

품위 있는 파격으로, 브리튼의 명작을 그려내다
1973년 작, 브리튼(1913~1976)의 오페라 ‘베니스에서의 죽음’은 요양 차 베니스의 리도섬을 찾은 작곡가 아센바흐가 미소년 타치오를 사랑하게 되지만, 섬을 강타한 콜레라에 걸려 죽는다는 내용이다. 소설, 영화와 달리 오페라는 동성애의 감각과 갈등을 아폴로와 디오니소스의 목소리로 대치시켰고, 타치오 역은 노래 없이 등장과 춤만으로 무대를 이어간다. 고전작도 실험작으로 전이시키는 마드리드 데아트로 레알의 2014년 12월 공연 실황으로, ‘아센바흐의 모노오페라’라고 할 정도로 한 배역에 담긴 에너지와 갈등의 고뇌를 테너 존 자삭이 섬세하고 농익은 연기로 그려낸다. 전위의 기수 윌리 데커(1950~)의 연출도 품위 있는 파격을 보여준다. 2005년 잘츠부르크에서 비야손과 넵트레코 주연의 ‘라 트라비아타’를 맡았던 연출가다. 해설지(15쪽/영어)에는 작품해설, 시놉시스, 캐스팅이 수록. 

[보조자료] 

독일작가 토마스 만(1875~1955)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마이파니 피퍼(1911~1997)가 각색했고, 1973년에 벤자민 브리튼(1913~1976)이 작곡한 오페라 ‘베니스에서의 죽음’은 요양 차 베니스의 리도섬을 찾은 작곡가 아센바흐가 미소년 타치오를 발견하고 사랑하게 되지만, 섬을 강타한 콜레라에 걸려 죽는다는 내용이다. 

이탈리아의 명감독 비스콘티의 동명 영화로도 잘 알려져 있는 ‘베니스에서의 죽음’은 영화나 오페라 모두 원작에 충실하다. 다만, 오페라에서는 미소년 타치오에 대한 동성애의 감각과 갈등을 아폴로와 디오니소스의 목소리로 처리한 점이 눈에 띈다. 디오니소스는 남자가, 아폴로는 여자가 맡는다. 한편 타치오 역을 맡은 소년은 노래를 하지 않고, 등장과 춤만으로 무대를 이어간다. 아센바흐가 등장할 때는 12음 기법과 같은 현악적인 기법의 음악이, 타치오의 등장 씬에서는 타악기의 금속성 울림과 동양적인 분위기가 돋보인다. 음악은 전체적으로 탐미적인 분위기가 우세하다. 

이 영상물은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데아트로 레알의 2014년 12월 공연 실황이다. 베르디나 바그너라는 고전도 실험작으로 만드는 극장의 특성상, 20세기 영국 오페라에 전위의 기수 연출가 윌리 데커(1950~)가 함께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프로덕션은 품위 있는 파격을 보여준다. 

갈등과 욕망 사이를 오가는 아센바흐의 모노 오페라라고 할 정도로 브리튼은 아센바흐 역에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브리튼은 당대의 테너 피터 피어스에게 헌정코자 이 작품을 썼는데, 실제로 두 사람은 동성연애를 하며 동거했다고 한다. 이 프로덕션에서 아센바흐 역을 맡은 테너 존 자삭의 존재감과 현대음악적 감수성을 느낄 수 있으며, 아센바흐의 갈등의 불씨를 당기는 타치오 역의 폴란드 배우 토마시 보르치크의 무언의 연기는 영화에 등장했던 타치오 역의 비요른 안데르센을 연상시킬 정도로 인상적이다. 

연출가 윌리 데커는 2005년 잘츠부르크에서 롤란드 비야손과 넵트레코 주연의 ‘라 트라비아타’를 맡았던 이로, 토마스 만과 벤자민 브리튼이 왜 20세기를 빛낸 예술가들인지를 잘 보여주는 고도의 심리드라마로 무대를 그려낸다. 해설지(15쪽 분량/영어)에는 작품해설과 시놉시스, 캐스팅 소개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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